[수도권]서울 10집 중 4집엔 1, 2명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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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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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니가구 비율 46.7%… 가구 평균인원 2.7명으로↓

서울의 2인 이하 ‘미니가정’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년간(1980∼2010년) 시민의 생활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생활상 변화’를 23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30년 전 미니가정은 전체 가구의 14.9%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46.7%로 30%포인트 넘게 늘어났다. 반면 1980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5인 이상 대가족은 46.2%에서 지난해 7.8%로 대폭 줄었다.

가구당 사람 수도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1980년에는 한 가구에 평균 4.47명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과 늦은 결혼으로 인한 소핵가족이 증가하면서 1인 가구는 30년 전 8만2477가구에서 지난해 85만4606가구로 늘어났다.

14세 이하 인구는 1980년 260만2264명에서 지난해 135만5303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30년 전 20만7953명에서 지난해 92만8956명으로 늘었다. 특히 노년층 인구가 많아져 ‘제2의 삶’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50세 이상 이혼인구가 30년 사이 30배 가까이 늘었다. 50세 이상 이혼인구는 지난해 6889명을 기록하며 전체 이혼인구의 4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환경도 많이 변했다. 일반 가구가 살고 있는 주택 유형으로 그동안 단독주택이 꼽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아파트가 단독주택을 추월했다. 아파트 거주 가구가 1980년 10.7%에서 지난해 41.1%로 늘어난 반면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80%에서 37.2%로 감소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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