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사랑은 두 바퀴를 타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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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방치 자전거 수거
저소득가정에 100여대 전달

고장 나 버려졌거나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두 바퀴 사랑나눔’ 행사가 마련된다. 또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운영된다. 부산 동래구는 21일 오후 3시 온천천 자전거대여소 옆에서 자전거가 필요한 저소득 가구에 자전거 56대를 전달한다. 이번에 전달하는 자전거는 5월 50여 대에 이은 것으로 3월 이 사업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100대를 넘겼다. 이들 자전거는 지역 내 자전거 보관대와 아파트단지 등에 방치된 것들이다. 전문 정비기술자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6명이 녹을 제거하고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해 산뜻하게 재생했다.

동래구는 앞으로 지속적인 ‘두 바퀴 사랑나눔’ 실천으로 자원 재생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기현 동래부구청장은 “두 바퀴 사랑나눔은 도시환경 정비는 물론이고 자원재활용과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는 16일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에 맞춰 사상역사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한다. 경전철 사상역 대여소에서 신분증을 맡긴 뒤 자전거를 빌리면 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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