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의수능 가채점 결과 따라 정시지원 가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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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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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9월 1일 시행되는 모의수능은 매우 중요하다.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실시되는 데다, 무엇보다 수능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출제 및 채점은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한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대부분이 응시하므로 응시생 범위도 실제 수능과 유사하고 출제 범위 역시 동일하다. 따라서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이 실제 수능 성적이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의 대입 전략 및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9월 모의수능 성적은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 수시 지원의 목적은 정시모집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의수능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본인의 정시 지원 수준을 가늠해야 한다. 수시보다 정시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면 수시 때는 상향 또는 정시 수준과 유사하게 지원을 한다. 또는 수능을 망칠 경우를 대비해 대학별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전형 정도만 지원하도록 한다. 반면 정시보다 수시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큰 경우라면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만 대비하고 수시 지원에 집중하는 게 좋다.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매년 반복된다. 올해처럼 쉬운 수능에선 실수로 틀린 한두 문제 때문에 등급이 달라져 불합격할 수 있다. 6월 평가원이 시행한 모의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97점으로 3점짜리 한 문항을 틀리고 실수로 1점짜리 한 문항을 틀렸을 때 2등급이 됐다. 본인이 수시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얕잡아보고 자만하지 말고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하자.

수시보다 정시에 비중을 둔다면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부터 조사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총점이 같은 학생이더라도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영역,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탐구 과목 수 등에 따라 계산된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차이가 난다.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반영 방법에 따라 영역별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학습 시간을 적절히 안배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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