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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한국’ 수면장애 4년새 2배
동아일보
입력
2011-06-06 03:00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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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9만명 치료 “60대이상 43%”… 노령인구 급증-직장인 스트레스 원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치료를 받는 환자가 60대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수면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지난해 29만 명으로 2006년(15만 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50대(5만6916명) 70대(5만1572명) 60대(5만1347명)의 순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6%를 차지하는 셈.
유형별로 보면 불면증이 1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잠을 자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수면성 무호흡증(1만9792명), 극심하게 졸음이 밀려오는 발작성 수면장애(1454명) 순이다.
전문가들은 수면장애 환자가 느는 이유는 노령인구가 크게 늘었고 스트레스와 비만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남녀를 비교하면 불면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수면성 무호흡은 여성보다 남성이 약 4배 많은 수준.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 때문에 수면의 연속성이 떨어져 자주 깨거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형태로 생활리듬이 변한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낮잠과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음주 역시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적은 양으로 제한해야 한다.
낮잠도 너무 많이 자면 정작 깊게 잠들어야 할 밤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30분 이내가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 교수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홍차 콜라 초콜릿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담배도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최소 오후 7시 이후엔 피우지 않아야 한다”면서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40분 정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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