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에서 플루토늄 극미량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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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6년 조사 범위內 농도… 정부 방사성물질 TF 구성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극미량의 플루토늄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동·서·남해에서 채취한 23개 시료의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일부 해수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통영 여수 완도 제주 근해에서는 kg당 0.00253∼0.00335mBq(밀리베크렐), 독도 울릉도 제주도 먼바다에서는 0.00289∼0.00414mBq이 나타났다.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이 수치는 최근 6년간 조사된 플루토늄 농도인 0.0019∼0.0180mBq 범위 안에 있고 플루토늄 239와 240의 비율도 기존과 변화가 없다”며 “우리나라 해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플루토늄과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은 1970년대 대기권에서 시행된 핵실험으로 평소 바닷물에도 극미량 섞여 있다.

해수와 어패류에 대한 방사성 물질 측정이 매달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감시를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영·유아 식품의 방사성 물질 안전기준을 신설하고 일본산 농축수산물에 대해 정밀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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