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배경지식+독해+작문’ 영자신문으로 영어실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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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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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겨울방학은 영자신문을 통해 영어 실력을 높일 좋은 기회다. 사진 제공 YBM
초중학생 겨울방학은 영자신문을 통해 영어 실력을 높일 좋은 기회다. 사진 제공 YBM
《 영어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 중 한 가지는 영어와 배경지식을 같이 학습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매체가 바로 영자신문이다. 특히 초중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부모와 함께하는 영자신문 활용학습으로 영어실력을 한 단계 높일 기회다. 신문에 쓰인 영어는 영어권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생생한 언어라는 점에서 실용영어를 배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 기사는 중요한 문장을 앞에 두는 두괄식으로 구성된다. 6하 원칙에 따라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이 쓰이므로 작문과 독해실력을 키우는 데 더없이 좋은 교재다. 나아가 영어뉴스를 활용한다면 듣기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읽기·말하기·쓰기·듣기 영역별 영자신문·영어뉴스 활용 학습법을 알아보자. 》
읽기 ▶ 사진과 사진설명부터 시작하라!

영자신문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우리말 신문을 읽을 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흥미 있는 기사를 중심으로 전체 신문의 30% 정도 읽기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0% 다 읽고 넘어가려다 보면 금세 질릴 수 있기 때문. 특히 영자신문을 처음 접하는 아이가 전문용어가 많이 쓰인 기사 또는 사설부터 읽기 시작한다면 신문 읽기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

‘사진과 사진설명→제목과 기사→사설’로 차차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은 사진기사에 대해 짧고 명확하게 쓴 글이기 때문에 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어를 잘 모르더라도 사진을 보면서 단어와 문장의 뜻을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기사 제목은 기사 전체 내용을 압축한 산물이다. 기사 제목만 이해해도 기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기사를 읽을 땐 기사의 구성에 유의하자. 기사는 크게 ‘제목’, 핵심내용을 요약한 첫 문장인 ‘리드(Lead)’, 주요내용을 서술한 ‘본문’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서론, 본론, 결론 같은 의미적 연결구조를 파악하면서 읽으면 효과적이다.

‘비판적 읽기’를 실천하기 위해선 기사를 읽고난 뒤 기사내용을 재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 내용을 6하 원칙에 맞춰 한 문장으로 요약해 써보거나, 한두 문단으로 다시 서술해보면 비판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나만의 신문 만들기’도 좋다. 자녀의 관심사에 따라 몇 개의 카테고리를 정한다. 각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기사를 찾아서 오려 붙인다. 기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학생이라면 기사 제목만 찾아서 붙여 꾸며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영자신문 기사 제목에 적용되는 규칙을 이해할 수 있다. 제목과 기사를 따로 잘라놓고 ‘제목과 기사 연결하기’ 활동도 바람직하다.
말하기·쓰기 ▶ 기사 다시 쓰기, 따라 읽기 훈련을!

영어 말하기·쓰기 실력을 기르려면 무엇보다 많이 읽고 쓰는 훈련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영어 말하기·쓰기가 공부로만 인식된다면 어렵게 느낄 소지가 크다. 이때 영자신문이 유용하다. 신문기사를 활용하면 마치 놀이처럼 말하기·쓰기 학습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인 것처럼 자신만의 관점으로 기사를 ‘다시 쓰기(rewriting)’ 해볼 수 있다. 나아가 TV의 뉴스보도처럼 인사말을 넣어서 기사를 말로 풀어내는 놀이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외워서 말하기가 어렵다면 처음엔 정확한 발음으로 기사 전문을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단락이나 문장을 강세와 억양을 살려 읽으면 말하기 실력도 는다. 거울을 보면서 큰 동작과 함께 연습하면 더욱 좋다. 좀 더 전문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면 중요한 관용구를 노트에 쓰면서 암기하도록 한다. 에세이나 영어 논술에서 많이 쓰이는 문장이나 표현에 익숙해지기 위함이다. 외우고 싶은 문장은 직접 써보고, 기사의 내용을 요약해 영문으로 적는다.

듣기 ▶ 뉴스 스크립트를 적극 활용하라!


최근에는 방송매체뿐 아니라 신문매체의 기사도 듣기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기사 읽어주기 서비스나 mp3 파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는 스크립트를 눈으로 읽는 동시에 귀로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영어 뉴스 듣기는 다음의 과정을 따르는 것이 좋다. 먼저 홈페이지에서 관심 기사를 선택한 뒤 해당 기사의 관련 사진을 보면서 기사 내용을 유추해 본다. 그 다음 mp3 플레이어에 음성파일을 내려받아 해당 기사의 내용을 들어보고, 기사의 내용을 영어 혹은 한국어로 요약해 말해본다. 듣기가 끝났으면 기사를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다. 한국어로 번역된 기사를 보며 원어민의 음성을 한 번 더 듣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텍스트를 보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듣는다.

영어 뉴스를 들을 땐 문장 안에서 잘 들리지 않는 단어가 무엇인지 파악해 반복해서 듣도록 하자. 문장 중 어느 단어에 강세가 가는지 스크립트에 체크하면 원어민의 발음에 가까운 영어 구사능력을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기사를 들을 땐 세세한 내용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는 억양과 분위기를 통해 전반적인 뉴스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 기사를 먼저 듣고 나서 여러 개의 사진 중 자신이 들은 내용에 해당하는 사진을 고르는 활동, 사진을 먼저 보고 나서 여러 개의 기사 제목 중 해당 사진과 관련된 제목을 고르는 활동도 유용하다. 사설이나 칼럼처럼 난도가 높은 기사는 학생들이 듣기 지루해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흥미를 유지하려면 우리말로 번역한 기사를 먼저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윤세은 YBM/ECC 교육연구소 과장
▼ 영자신문 스크랩할 때 고려할 사항 ▼
종이신문부터 시작… 하루 1∼3개씩 스크랩을

영자신문 활용 학습을 진행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흥미를 유지시키는 일이다. 자녀의 관심사에 따른 주제와 영어 수준에 알맞은 기사를 선택하면 학습효과는 배가된다. 신문자료를 스크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

○ 수준에 맞는 신문을 선택하라!

영자신문을 처음 접한다면 청소년용 영자신문부터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문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기사에 사용되는 단어와 문장을 보면서 난도를 확인하고 수준에 맞는 신문을 선택한다. 처음엔 온라인 신문보단 종이 신문이 공부하는 데 좋다. 온라인으로 신문을 읽으면 자칫 관심 분야의 기사만 골라 읽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종이신문을 보면 기사의 위치와 배열, 제목의 크기를 통해 전반적인 사회 이슈의 흐름과 중요도를 알 수 있다.

○ 긍정적 기사 중심으로 하루 1∼3개 스크랩하라!

기사는 하루 1∼3개가 적당하다. 처음엔 길이가 짧은 단신 기사부터 시작해 점차 긴 기사를 읽는다. 단신 기사는 문장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호흡이 긴 문장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가능하다. 긴 기사에 익숙해지면 관심 분야 기사를 고르고 스크랩한다. 이때 자녀의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나 기사를 고르면 기사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쉽다. 또 부정적인 사건, 사고를 다룬 기사보다는 긍정적 내용의 기사를 우선 선정하도록 하자. 자녀 스스로 스크랩할 기사를 선정하도록 하는 것도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방법이다.

특정 분야의 기사만 읽는 것은 지양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1, 2개 기사는 자녀의 관심사에 따라 고르고 월요일은 경제, 화요일은 국제, 수요일은 사회, 목요일은 정치 등 요일별로 기사를 하나씩 더 골라 스크랩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한 가지 사건을 정해 그에 관한 기사를 매일 스크랩하는 것도 좋다. 한 사건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 대립하는 쟁점과 관련 집단의 입장을 접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어려운 용어가 많이 쓰이는 경제나 산업면 기사는 한국어기사와 함께 읽는다. 시사용어를 영어로 익히고, 한국어기사를 영작하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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