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아쿠아월드 31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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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종 6만여마리 어류 전시… 테마별 전시관도 마련

대전 보문산 중턱에 조성된 대전 아쿠아월드가 31일 개장한다. 동굴형 수족관인 아쿠아월드는 올 1월 착공해 12개월 만에 완공됐다. 모두 4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수족관인 아쿠아리움(4523m²·약 1370평), 아쿠아센터(7720m²·약 2340평) 등이다. 223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됐다.

아쿠아리움에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민물고기 가운데 가장 큰 피라루크, 악어와 같은 습성을 가진 북아메리카 대륙의 괴물고기 앨리게이터 가아, 이가 사람과 흡사하고 과일도 먹는 잡식성 레드파쿠, 고대 척추동물로 폐와 아가미를 동시에 가진 원시종인 호주폐어 등 500여 종, 6만여 마리의 어류가 전시된다. 또 KAIST와 ㈜하기소닉이 개발한 수족관용 로봇물고기 ‘피보’(fish와 Robot의 합성어)가 별도로 전시된다.

전시(戰時) 대비용 동굴로 사용됐던 충무시설에는 아마존관, 한국관, 아시아관, 테마관, 파충류관, 아프리카관 등 6개관이 설치돼 각 지역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을 테마별로 볼 수 있다. 내년 9월경에는 수영장 자리에 학생들이 직접 고기를 만져보고 뜰채로 잡아보는 생태 체험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당초부터 제기됐던 협소한 진입로와 주차시설 부족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휴일의 경우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아쿠아월드 측은 버스 등 대형 차량은 인근 한밭운동장 주변에 주차하고 승용차는 지하상가 주차장 및 은행동 우리들공원 주차장에 세운 뒤 셔틀버스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7500원으로 서울 코엑스아쿠아리움과 같고 부산 해운대의 아쿠아리움보다는 500원 비싸다. 아쿠아월드는 개장 기념으로 2주 동안 토니나관과 고대어관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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