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극동대학교가 자랑하는 글로벌 경영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7일 03시 00분


100% 영어수업+4년 장학금-무료기숙사… 졸업후엔 미국 유명 대학원 진학 목표

《 201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됐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학생들은 면접, 논술 등 남은 전형을 차분히 준비하며 합격을 향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 시기 대학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인재가 곧 대학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극동대(총장 류기일)는 2011학년도부터 글로벌경영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정비학과를 신설하고 우수한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학생중심 교육프로그램으로 최근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극동대는 행정구역상 충북 음성군에 있지만 경기 이천시 경계에 있어 수도권 대학과 다름없다. 》

한상호 극동대학교 입학처장.
한상호 극동대학교 입학처장.
21일 오후 극동대에서 이 대학 한상호 입학처장을 만났다. 한 처장은 “입학생 한 명 한 명이 극동대의 앞날을 짊어지고 나가게 될 만큼 면접 및 실기고사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 처장으로부터 올해 신설된 극동대의 글로벌경영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정비학과의 특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년 1월 초 실시되는 면접 대비법에 관해 물었다.

● 글로벌경영학과… 100% 영어수업

“글로벌경영학과는 입학생에게 최고의 대우를 약속합니다. 4년 장학금과 무료 기숙사는 물론 우리 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친 후 미국 유수의 대학원에 입학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학위를 마치고 돌아오면 극동대학교 교수로 채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른바 ‘연어 프로젝트’입니다.”

한 처장은 올해 글로벌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될 입학생을 ‘치어’에 비유했다. 모든 입학생은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인재로 성장시켜 더 ‘넓은 바다’로 내보낼 계획. 여기에 모교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방법까지 고민을 마쳤다.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한 학기 동안 집중영어교육을 받는다. 기숙사에는 24시간 원어민 강사가 상주하고 전 과목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말 그대로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다.

심층면접에선 이 같은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지 자질을 확인한다. 해당학과 전임교수 2명과 전직 미국대학 교수를 면접관으로 초빙할 계획. 외국인 면접관은 영어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가 입학 후 영어수업을 소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유창한 영어실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한 처장은 “글로벌경영학과에 지원한 이유와 졸업 후 비전과 목표에 대해 영어로 질문할 수 있으므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임교수는 지원자의 전공과 적성이 부합하는지를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 일하고 싶은지, 극동대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비전을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 항공운항학과… 전직 전투기 조종사가 직접 심층면접

올해 신설된 항공운항학과와 항공정비학과는 대학의 진정한 글로벌화를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이자 특성화 대학을 노리는 도전의 일환이다. 극동대는 항공운항서비스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승무원을 양성하는 이 학과의 2011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평균 58 대 1에 이른다. 극동대는 여기에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항공운항학과와 항공기를 유지보수하는 항공정비학과를 신설하면서 명실상부 항공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항공운항학과는 조종사 양성이 목표인 만큼 엄밀하고 철저한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 처장은 “항공운항학과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 성적은 평균 3등급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면접을 통해 조종사로서의 목표의식이 명확한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운항학과 면접에는 전직 전투기 조종사가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조종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 △공군 조종사로서의 자부심과 목표의식 △투철한 국가관 △정신력이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진행하는 신체검사도 통과해야한다. 항공우주의료원은 공군조종사로서 신체적 조건에 부합하는지 판가름하는 곳.

한 처장은 “항공운항학과에 입학했다는 것은 곧 공군조종사로서의 신체적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극동대는 항공정비학과의 수업을 위해 최근 실습동의 설계를 마쳤다. 항공정비학과 학생이 직접 다루게 될 항공기도 발주를 마친 상태. 2009년에는 공군과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 처장은 “공군과의 협력을 기본으로 항공역학, 항공 기계공학 등 실무를 바탕으로 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정비학과는 진로 분야가 비교적 명확하다. 공군 및 국내외 민간 항공사의 항공기 정비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이공계 적성에 잘 맞는 학생인지를 면접에서 중점 평가할 계획.

한 처장은 “항공기의 기계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다뤄야하는 학과인 만큼 적성과 소질이 학과에 부합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신설 3개 학과, 정원 70% 내년에는 입학사정관전형 실시

2012학년도에는 이들 신설학과 모집 정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심층면접을 통한 다면평가를 기본으로 잠재성을 발견해 특성화학과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각오다.

한 처장은 “현재 고1, 2 중 우리 대학 항공계열 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항공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이공계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을 어필한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학관련 문의 및 상담은 극동대 입학안내 사이트(ipsi.kdu.ac.kr)와 전화 1588-7470.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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