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입춘굿-제주마축제를 제주 대표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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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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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위원회 보고서 채택

제주지역 대표 축제 후보로 선정된 제주마축제는 말을 끌고 농사를 짓는 농경문화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제주지역 대표 축제 후보로 선정된 제주마축제는 말을 끌고 농사를 짓는 농경문화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제주에서 열리는 ‘탐라국 입춘(立春)굿놀이’와 ‘제주마(馬)축제’를 제주 지역 대표 축제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제주도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김동전)가 최근 ‘제주지역 대표 축제 개발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축제들을 제주도 대표 축제로 성장할 만한 축제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농경문화의 상징인 ‘낭쉐’(나무로 만든 소를 뜻하는 제주어)를 모시고 고사를 지내며 다양한 풍물행사를 곁들인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문화말살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1999년부터 재현됐다. 지역공동체를 강화해 제주도민을 하나로 결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제주마축제는 종마, 마육가공, 말 음식 문화 등 산업적 측면뿐 아니라 국제승마대회 등 레저스포츠 산업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제주마축제는 말 관련 유적을 둘러보는 제주마 문화탐방을 비롯해 제주마 거리퍼레이드,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 아마추어 경마대회, 말고기 요리경연, 편자 던지기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김동전 위원장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성과주의나 정치적 목적 등에 따른 축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며 “급조된 축제의 기획력보다는 지역문화의 특성과 확장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대표 축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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