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고 시각 9시 16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0일 09시 37분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국방부가 공식 발표한 사고 시각인 오후 9시30분보다 14분 이른 시각에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실종자 가족들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실종된 차균석 하사(21)의 여자친구 김 모씨(23)는 사고가 난 26일 오후8시44분경부터 32분간 차 하사와 21통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이날 오후 9시16분 차 하사가 김 씨에게 "심심해…"라는 문자를 보낸 뒤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다시는 차 하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것이다.

26일 오후 국방부는 사고 시각을 오후 9시45분으로 발표했다가 27일 국회 보고 때 9시30분으로 수정했다. 해양경찰청은 28일 낸 보도 자료에서 사고 시각을 오후 9시15분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한겨레신문에 "오후9시16분 문자 메시지가 끊겼다고 해서 그것이 사고 시각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국방부, 사고 당시 TOD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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