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이재숙/전면주차해야 화단식물 보호

관공서를 자주 들르는데 주차장에 전면주차라는 표지가 붙어 있다. 어찌된 일인지 안 지키는 차량이 대략 30%는 되는 것 같다. 전면주차란 차량 앞쪽으로 진입해 주차하라는 말이다. 건물을 등지고 앞쪽을 향하라는 말이 아니다. 차량 뒷면이 벽이나 화단을 향하지 않도록 하여 배기가스 분출로 인한 피해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시행한다. 차량 뒤쪽이 화단이나 벽면으로 향하면 배기가스가 그쪽으로 분출된다. 차량 여러 대가 배기가스를 분출하면 식물인들 온전할까. 벽면은 금방 더럽혀지고 만다.

그런데도 전면주차를 무시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도 전면주차가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모르거나 전면주차의 취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을 듯싶다. 전면주차의 취지를 잘 홍보하거나 전면주차라는 말을 쉽게 풀어 써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재숙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