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오송 복합도시 ‘메디컬시티’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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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벤처타운 등 조성키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충북 오송과 그 주변지역인 오송KTX 역세권, 오창산업단지가 의료와 헬스, 교육이 합쳐진 세계적 복합도시인 ‘오송메디컬그린시티’로 개발된다.

충북도는 2017년까지 △오송메디컬벤처타운 △오송헬스케어타운 △오창아카데미타운 등으로 된 오송메디컬시티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송메디컬시티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참여할 BMC, 미국의 화이트스톤 투자그룹, 삼정KPMG와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협약과 함께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오창아카데미타운에 진출할 미국 코네티컷 주 브루스 더글러스 교육감도 참석해 의학, 우주항공, 해양과학, 예술 분야 초중고 과정 특수목적학교인 마그넷스쿨의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6조5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충북도는 이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SPC 설립을 마무리 짓고 단지 설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외국 병원과 교육기관 유치의 전제 조건인 ‘오송경제자유구역’ 지정 작업도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최근 정운찬 총리에게 경제자유구역 지정 건의를 해 ‘충북의 특수여건을 반영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송메디컬그린시티가 완성되면 13만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 등으로 충북의 산업지도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해외 의료관광객 등을 유치해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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