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친환경 형광램프 ‘이업종 기술융합’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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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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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벤처사 세아테크 영예

세아테크가 내부전극형 램프인 IEFL로 서울 강남 도심 공항터미널에 설치한 간판. 사진 제공 세아테크
세아테크가 내부전극형 램프인 IEFL로 서울 강남 도심 공항터미널에 설치한 간판. 사진 제공 세아테크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현리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세아테크(대표 박종돈)가 최근 ‘전국 이업종 기술융합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한국이업종연합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했다.

대상을 받은 제품은 조명용 간판 램프인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형광램프(IEFL·Internal Electrode Fluorescent Light)’. 기존 형광등은 열음극 형광램프(HCFL)로 텅스텐 필라멘트에 순간 고전압을 보낸 뒤 내부 아르곤 가스와 수은을 증기화해 형광물질을 점등하는 방식. 반면 이 제품은 냉음극 형광램프로 램프 양쪽 끝에 특수한 금속 재질의 전극을 넣어 직접 전자를 방출해 유리관 내 가스에 방전을 하는 램프다.

외부전극형인 기존 형광등과는 달리 내부전극형인 데다 전기회로도 병렬식이어서 수명이 기존 제품에 비해 5배 정도 길다. 또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 간판 두께도 기존 제품에 비해 3분의 1 정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이업종 교류를 통해 탄생했다. 세아테크는 기술 및 품질 개발을 맡았고, 다른 두 업체인 태웅과 사이버문이 각각 소재 개발 및 프레임 설계, 램프 디자인 등을 담당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을 비롯해 충북지방조달청, 함안지방공사, 김해시청, 서울역사 등에 이 제품이 설치돼 있다.

박 사장은 “국내 전력 소비량의 30%를 차지하는 간판 가운데 형광등 사용 간판을 IEFL로 교체하면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국내 영업망 확대는 물론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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