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에 유엔기구 ‘러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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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곳 이어 UNDP 부설기관-UNHCR 연락소 유치 추진

인천시가 유엔 관련 기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또 다른 유엔 기구가 인천에 옮겨올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유엔개발계획(UNDP) 부설 정책연구센터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한국연락사무소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NDP 부설 정책연구센터는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빈곤 해소와 양성평등, 에너지, 환경연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UNHCR는 난민을 보호하고 구제하기 위한 국제조직이다.

시는 이 기구들을 유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와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 1월 구체적 이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 기구들을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새 청사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에는 현재 유엔 공식기구가 이미 입주해 있는 상태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산하 아태 정보통신기술훈련센터는 지난해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3층에서 문을 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태 지역 62개 회원국 가운데 저개발지역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대표, 정보기술 사업자를 초청해 정보통신기술 관련 교육을 무료로 펼치고 있다. 교육비는 모두 유엔 기금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 기간은 1∼2주다.

이 밖에 유엔 방재연수원,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 유엔 기탁도서관인 ‘함마슐트’가 운영되고 있다. 함마슐트 도서관은 1953∼1961년 제2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스웨덴 출신의 다그 함마르셸드의 영어식 발음을 딴 것으로 각종 국제기구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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