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전남大첫 여성총학생회장 김유리 씨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소통 최우선… 생각을 나누겠다”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학생회를 만들겠습니다.” 전남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25∼27일 치러진 제42대 학생회장단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유리 씨(24·가정교육과 4년·사진)는 단독 출마해 84%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올해 사범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한 김 씨는 “최초 여성 후보라는 점 때문에 선거기간에 안팎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학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열린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I Design 총학생회’ 사업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총학생회를 모니터링하도록 하고 사업 제안도 받을 계획이다. 또 매월 셋째 주를 ‘생각 나눔 기간’으로 정해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갖고 자치기구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 씨는 “‘Job(직업) 생각’이란 기구를 출범시켜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청년실업해소 관련 조례 제정 운동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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