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야구전용 돔구장 건설계획 관련 재개발지역 조합원들 반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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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야구전용 돔구장 건설 계획을 두고 재개발지역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지역 재개발조합원들로 구성된 ‘광주 도시 및 주거환경연합회’는 10일 “광주 돔구장 추진 및 신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곧 열고 서명 등 지속적 반대 운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 강종원 회장은 “광주시는 돔구장신도시 건설에 앞서 심각한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 주민들의 생활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인구와 열악한 재정을 감안할 때 신도시 건설은 재개발사업의 표류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광주지역 142개 재개발지역 중 조합설립이 승인된 38개 지역 조합이 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구성한 단체로 회원이 2만여 명에 이른다.

한편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12월 포스코건설 측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시의회 등을 통해 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폭넓은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며 “그 결과 시민들이 돔구장 건설을 압도적으로 반대한다면 관련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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