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남았다. ‘수능 역전’, 가능할까? 수능에 출제될 확률이 높은 문제를 콕콕 집어 남은 기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럼 수능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지를 펼쳐보자. 두 시험에 공통적으로 출제된 문제는 수능에 다시 등장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 영역별로 제시된 다음 문제들을 A4용지에 오려붙인 뒤 반드시 기억할 핵심개념과 공식, 문제별 접근법을 간략히 적어놓자. 문제풀이의 감(感)과 성적을 팍팍 올려주는 ‘최후의 오답노트’가 완성되리라.》│언어영역 올해 6, 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엔 그래프나 도표, 지도 등의 자료를 해석해 푸는 문제가 공통적으로 나왔다. 남은 기간 문제집에서 ‘자료해석형’ 문제만 골라 풀며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한다. 문제를 다 푼 뒤엔 해답지를 읽으며 ‘지문 이해→자료 해석→정답 찾기’로 이어지는 과정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땐 작품 또는 지문을 잘못 이해해 틀렸는지, 자료를 잘못 해석해 틀렸는지를 정확히 구분한다.
지난해 수능(35번 문제)에 이어 올 6월 모의평가(21번)에도 정답을 찾기 위해 간단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나왔다. 계산은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이지만 실전에서 이런 문제와 마주치면 당황할 수 있으므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 풀어본다.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뜻을 가진 한자성어를 찾는 문제도 두 차례 모두 출제됐다. 최근 수능에 출제된 한자성어는 노트에 따로 적어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외운다.
│수리영역 올해 6, 9월 모의평가엔 가, 나형 공통으로 ‘무한 등비급수의 합을 구하는 문제’와 ‘지수 또는 로그의 식을 이용해 푸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무한 등비급수의 합을 구하는 문제는 2005학년도 수능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제됐다.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을 5문제 이상 풀어본다. 이땐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간략히 정리한 뒤 수식을 세워 푸는 연습을 한다. 이렇게 하면 숫자 하나 또는 단위, 부호 때문에 틀리는 단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외국어영역 올해 실시된 두 번의 모의평가에선 분위기를 추론하는 문제 대신 난도 높은 빈칸 추론 문제가 한 문제 더 나왔다. 마지막까지 문제집에서 빈칸 추론 문제를 꾸준히 풀며 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교육방송(EBS) 교재에 나왔던 지문과 6, 9월 모의평가에 나왔던 지문은 약간 변형된 형식으로 수능에 다시 나올 수 있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단 그동안 공부했던 EBS 교재와 모의평가 지문을 반복해 읽는 게 도움이 된다.
│탐구영역 윤리에선 사상가들을 비교하는 방식의 문제(6월 6번, 9월 9번)가 공통적으로 출제됐다. 국사에선 △붕당 △도교 △북학파 △고승 부분을 정확히 알아두자(6월 8번, 9월 2번). 물리 I의 ‘굴절 및 분산’(6월 16번, 9월 18번), 화학 I의 ‘기체의 성질’(6월 19번, 9월 18번), 생물 I의 ‘생식세포의 형성 과정 및 염색체 비분리 현상’(6월 10번, 9월 18번), 지구과학I의 ‘행성의 관측’(6월 19번, 9월 18번)과 관련된 내용은 반드시 숙지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