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도시철도 3호선 ‘온실가스 감축형’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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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팔아 수익 가능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9일 세계적인 교통 분야 CDM 사업 컨설팅업체인 스위스 그루터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한 교토의정서를 비준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는 제도. 한국 등 개발도상국은 독자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다.

도시철도 3호선은 총길이 24km로 하루 이용승객이 23만 명으로 추정된다. 도시철도를 비롯해 승용차를 대체하는 대중교통수단 등 교통 분야 CDM 사업 추진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낮추면 유엔에서 산정한 탄소배출권을 국제 상설거래소에서 팔 수 있다. 도시철도 3호선이 이 사업 인증을 받으면 연간 9만 t가량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사업 추진으로 도시철도 3호선 준공 이후인 2015년부터 21년간 510억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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