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국제학교 기공식… 내년9월 개교 예정

  • 입력 2009년 5월 20일 06시 39분


대구시는 19일 동구 봉무동 복합신도시조성지구에서 대구국제학교 기공식을 열었다. 이 국제학교는 사업비 226억 원(국비 113억 원, 시비 113억 원)을 들여 1만6845m²의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는데 교실과 도서관, 기숙사, 강당 등을 갖추게 된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국제학교에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과정이 개설되며 정원은 400명(유치원 30∼50명은 별도)이다. 학교 운영을 맡게 될 미국의 사학법인인 리아카데미는 개교 뒤 학습 기자재 시설 구축과 운영비 등으로 5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리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미국의 정규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며 재학생은 졸업 후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도 갖게 된다.

내국인 학생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국어와 국사(초등학생은 사회) 과목을 연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학교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 기업의 외국인 임직원 자녀 등이 입학하며 재학생 정원의 15%까지 내국인 자녀가 입학할 수 있다. 대구시는 한시적으로 내국인 학생 입학 비율을 30%로 조정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다. 국제학교는 외국인학교와 달리 경제자유구역 안에 들어서는 교육기관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