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덕진실내수영장 연내에 철거하기로

  • 입력 2009년 5월 20일 06시 39분


전북도는 지난해 말 문을 닫은 전주 덕진 실내수영장을 연내에 철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는 “덕진수영장이 매년 수억 원의 적자를 내는 데다 시설이 낡아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전면적인 보수를 위해서는 35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덕진수영장은 새로 들어서는 전주 컨벤션센터 예정용지여서 한시적으로 재개장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추경예산에서 5억4000만 원의 철거비를 확보해 연말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덕진수영장은 전주종합경기장 안에 1991년 준공됐고 이용 시민들이 최근 전북도의 폐쇄 방침에 반발해왔다.

도 관계자는 “수영장을 보수해 다시 문을 열라는 주장도 있지만 수영장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고 다른 사업용지로 확정된 만큼 철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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