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도 인사태풍? 고위직 잇단 사의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7분


행정2부시장-물관리국장 등… 市“정기인사 전 매년 반복”

서울시 최창식 행정2부시장과 문승국 물관리국장(2급) 등 고위직 공무원들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해 중앙정부에서 불고 있는 인사 태풍이 서울시에도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최 부시장은 2006년 7월 오세훈 시장의 취임과 함께 부시장으로 발탁된 뒤 도시계획 등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여 왔다. 하지만 본인이 “부시장직에 오래 머물렀다”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해 오 시장이 교체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국장은 정년이 4년 가까이 남아 있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시 본청과 산하 기관 몇몇 고위직들의 사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위직들의 사의 표명은 매년 정기 인사를 앞두고 반복되는 것”이라면서도 “중앙정부처럼 고위직 일괄사표 제출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의 의중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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