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SCHOOL DIARY]인터넷 신조어는 우리들의 해방구!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킹왕짱 우리 오빠들을 위해 닥본사”

〈너무 멋진,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반드시 본방송을 본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출연하는 방송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하는 행동을 표현한 단어는?

① 스샷 ② 광클 ③ 닥본사 ④ 흠좀무 ⑤ 듣보잡

정답은 ‘닥치고(무조건) 본 방송 사수하자’란 의미의 ‘닥본사’다. ‘스샷’은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캡쳐한 그림 파일, ‘광클’은 ‘미친 듯이 클릭하다’란 뜻이다.

‘흠좀무’는 ‘흠, 그게 사실이라면 좀 무서운 걸’의 줄임말로 주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놀라움을 표현하는 용도로 쓰인다. ‘듣보잡’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녀석’이란 뜻이다.(원래 표현을 순화해서 풀이했다)

암호 같이 보이는 이 단어들은 학생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주로 인터넷에 게재된 댓글에서 유래된 경우가 많아 언뜻 봐선 좀처럼 뜻을 알기 어려운 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이런 용어를 모를 경우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을 만큼 중요한 또래문화가 됐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말이지만 요즘은 가상세계를 넘어 일상 대화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중학교 2학년 서모(14·대구시 중구 대봉동) 양은 “최신 유행어를 빨리 알아두지 않으면 혼자만 친구들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며 “수업시간에도 이런 말을 섞어 사용하는 학생들 때문에 일부러 인터넷을 찾아보는 선생님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인터넷 신조어를 애용하는 이유는 바로 재미 때문. ‘최고’란 뜻의 ‘우왕굿’, ‘뭐야?’를 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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