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지원 전략이 ‘진짜 승부’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내 점수 100% 활용하려면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긴 여정을 쉬지 않고 달려온 수험생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수능 당일까지는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한 해 동안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점검하는 것이 최선이다. 수능 이후엔 대학 지원 전략을 세심하게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수시 2-2 전형 주목

수능 이후에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2 전형에 지원하려면 자신의 수능 점수를 예상해서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 점수 예측은 정확하지 않아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대학 선택도 입시기관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추정에 기댈 수밖에 없어 신중해야 한다. 대학을 선택할 때는 △최저학력기준이 있는가, 내 점수가 그 기준을 충족하는가 △학생부 중심인가, 논술 중심인가 △ 수능과 내신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디인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표 참고).

2. 최상위권은 논술 준비

올해 정시에서 대부분 대학이 논술을 폐지했다. 하지만 서울대 인문계열, 자연계열과 고려대, 연세대의 인문계열은 여전히 논술을 시행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논술 30점과 구술면접 20점(전형총점 100점)을 반영하며, 고려대는 논술 100점을 반영(전형총점 1000점)한다. 연세대는 2007학년도 입시에서 2∼4.1%, 2008학년도 입시에서 총점 1010점 중 100점을 반영했으므로 올해도 논술의 영향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려대나 연세대에 지원할 학생 가운데 수능 우선선발 안정 점수권에 들지 못한 학생이라면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3. 학교별 점수 반영방법 연구

동일한 성적표를 제출해도 대학별로 내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각 대학의 영역별 성적 반영법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 산출 점수도 달라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에 가장 유리한 대학(수능성적 반영방법)을 찾은 뒤 입시기관이 추정하는 예상 커트라인이나 해당 대학의 지난해 입시결과를 참고하여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4. 추가 합격 노리기

수험생에게는 가군, 나군, 다군 등 모두 3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어떤 학생은 지나치게 상향지원을 해서 모두 떨어지고, 어떤 학생은 지나치게 하향지원해서 모두 최초 합격을 한다. 두 학생 모두 전략적 판단에 실패한 셈이다.

최초 합격이나 추가 합격이나 모두 합격이다. 합격을 위해 자신의 점수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세 군 중 한 군에서 안정권을 선택했다면 다른 군에서는 추가 합격을 노려볼 만하다. 학교별 산출 점수에 근거해서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강성진 부천청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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