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臨政청사 복원 ‘독립운동 역사관’으로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6시 17분


애국지사 김철선생 탄생지 함평에 2010년말 개관

전남 함평에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함평군은 애국지사 일강 김철(1886∼1934) 선생이 태어난 신광면 함정리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복원한 ‘독립운동 역사관’을 2010년 말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상 3층, 전체 면적 498m² 규모의 골조 공사가 끝나 전시 영상관 공사가 진행 중이며 거리, 숲 등 주변 환경도 똑같이 재현된다.

군은 역사관이 준공되면 항일운동 관련 사진과 일본군 제복, 화살통, 고문기구 등을 전시해 역사학습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함평군은 중국 항저우(杭州)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자료 수집과 역사관 운영 방법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일강 선생은 가산을 정리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놓고 상하이 임시정부 당시 재무장, 군무장, 비서장 등을 지냈으며 선생의 탄생 120주년인 2006년 국가보훈처로부터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지정됐다.

함평군은 선생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함정리에 사당과 기념관, 생활관, 생가 등을 건립해 2003년 6월 개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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