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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8일 0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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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시민포럼)은 17일 울산 최초의 태양광 발전 시설인 녹색에너지시민발전소(울산 남구 선암동) 가동 1주년을 맞아 발전소의 1년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의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 시민포럼에 따르면 녹색에너지시민발전소는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64시간 동안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전국 평균 발전시간(3.5시간)보다 많은 것이다.
또 시민포럼은 울산의 경우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바람과 대기상태가 양호하며, 석유화학공단의 수소와 폐열을 이용한 무공해 에너지원도 풍부해 대체에너지 개발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녹색에너지시민발전소(총전력생산량 3961kW)는 지난해 6월 선암동에서 첫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1년간 3532kW(월평균 330kW)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생산된 전기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에 따라 한국전력에 kW당 711원에 판매돼 1년간 3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시 설치비의 70%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은 100만∼250만 원의 보조금을 지자체 차원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등 친환경 대체에너지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울산시는 아직 별도의 지원금이 없다.
시민포럼 오대성 팀장은 “대체에너지에 대한 울산시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정책적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지역이 ‘대체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