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고창군 全공무원 ‘에너지절약 솔선수범’

  • 입력 2008년 7월 31일 05시 44분


매주 수요일엔 자전거 출퇴근

4km 이내 출장때 자전거이용 의무화 계획도

전북 고창군 전 공무원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30일 오전 이강수 군수와 700여 명의 공무원이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군청과 읍면사무소로 출근한 것을 시작으로 수요일마다 전 직원이 자전거로 출퇴근하기로 했다.

평소 차량으로 가득하던 군청광장은 이날 차량 대신 직원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가득했다.

군청 노동조합은 전날 한 회사의 도움과 자체 회비로 자전거 700대를 기증했고 오후에는 조합원들과 함께 시내를 돌며 자전거 타기 생활화 및 자전거 출퇴근 운동 캠페인을 벌여 힘을 보탰다.

고창군은 수요일을 ‘자전거 출퇴근 날’로 지정해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자전거로 또는 걸어서 출퇴근하고 4km 이내 출장은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무료 수리도 해줄 방침이다. 이 군수는 직원들에게 “자전거 타기 생활화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자”며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전 군민이 자전거 타는 분위기를 확산하자”고 당부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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