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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2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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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5∼8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가 2001년부터 암남동 준설토 투기장 및 공유수면 매립지 11만1607m²에 총 209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건물연면적만 11만1769m²에 달하는 데다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 500m도 갖췄다.
건물은 시장회관동과 도매시장동, 냉동냉장창고동, 활어양육장동으로 나눠졌고, 1506면의 주차장도 들어섰다.
특히 도매시장동에는 경매하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2도를 항상 유지하는 저온경매장 2곳이 들어섰고, 반자동 선별기 6대와 컨베이어시스템 12대 등 자동선별장비도 갖췄다.
현재 이곳에는 원양·수입·국제 수산물 취급 법인인 ㈜PW수산을 비롯해 원양 법인인 부산감천항수산물도매시장㈜과 연근해 수산물 취급 법인인 ㈜부산공동어시장 감천공판장이 입주했다. 한국수산물품질검사원,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지원 기관들은 정식 개장 전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정식 개장과 동시에 연근해 수산물은 물론 원양에서 잡은 수산물, 수입 수산물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업무가 처리된다. 세관, 수산물 품질 검사, 출입국 심사 등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것.
또 경매 대상 수산물에 이력이 담긴 바코드가 부착돼 경매장 어디에서나 수산물의 원산지, 생산자, 단가를 파악할 수 있는 ‘물류흐름 추적시스템’이 전국 수산물 위판장 중 최초로 도입된다.
도매시장동 내에는 관광객들이 경매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 산책로’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는 매월 1000∼5000t의 수산물만 거래하고 정식개장 후에는 연말까지 13만5000t을 거래할 예정”이라며 “5년 뒤에는 거래물량이 50만 t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부산에서 거래되는 수산물 175만여 t의 24%에 해당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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