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집 안에도 봄이 왔어요”

  • 입력 2008년 3월 28일 07시 10분


선학동 화원단지 철쭉-팬지-카라 등 20% 저렴

수산동 나무시장선 묘목 600종 30% 싸게 판매

주부 이은주(36·인천 연수구 연수동) 씨는 21일 초등학생인 자녀와 함께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린 문학경기장 주변 선학동 화원단지를 찾았다.

봄꽃으로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 씨는 “주택가 화원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고 값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겨울 분위기를 털어내고 집 안을 밝게 꾸미기 위한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이번 주에는 온 가족이 함께 화원단지나 나무시장을 찾아 자연의 향기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선학동 화원단지에는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100여 평 규모의 대형 화원 50여 곳에서 100여 종의 화훼를 취급해 거대한 식물원에 가깝다.

이 때문에 화원단지는 유치원 어린이의 견학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인천 서구, 남동구 일대 300여 가구의 농가로부터 화훼를 대량으로 공급받아 팔기 때문에 가격도 시중보다 10∼20% 싸다.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꽃과 나무를 심어놓은 초화는 2000∼5000원, 대표적인 봄꽃인 철쭉은 2000∼7000원, 팬지는 2000원, 베고니아는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생화인 카라는 한 단에 1만5000원, 장미는 1만2000∼1만5000원에 살 수 있다. 사계절 팔리는 호접란(胡蝶蘭)은 5만∼10만 원.

나무는 인천산림조합이 최근 남동구 수산동 정수장 앞 빈터에 개설한 나무시장에서 구입하면 좋다.

조합이 직영하는 나무시장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각종 묘목을 중간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팔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20∼30% 싸다.

600여 종의 묘목을 판매하는데 은행 대추 사과 자두나무 등 유실수는 3000∼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송 잣나무 등 조림수는 5000∼8000원, 벚나무 향나무 등 조경수는 2500∼3만 원에 판다. 목련 등 관상수는 3000∼2만 원에 살 수 있다.

매일 오전 7시∼오후 6시에 문을 열며 임업기술지도원이 나무 심는 방법과 재배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나무시장 주변에도 꽃과 난 등을 싸게 파는 화원 20여 개가 몰려 있어 둘러볼 만하다. 032-462-0110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채소를 가꾸는 일반농장(21곳)과 포도를 재배하는 과수원농장 (4곳)에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가정을 위해 각종 씨앗과 모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032-420-256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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