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숭일중고교 개교 100주년 다채로운 행사

  • 입력 2008년 1월 16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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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일중고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광주 숭일중고 총동창회(회장 정철준 한국건설㈜ 회장)는 의사 동문 20여 명이 4월 10일부터 3박 4일간 강원 고성군 온정인민병원에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학교 측과 총동창회는 4월 기념행사를 열고 동문의 단합과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할 예정이다.

숭일고는 2001년부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동문 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인근 일곡지구 경로당 노인과 혼자 사는 노인 등 700여 명을 학교 강당으로 초청해 무료 의료 진료와 이미용 봉사를 하고 이들 가정에 쌀과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김복기 교장은 “학생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가르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매년 학부모, 동문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1907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인 배유지(유진 벨·1868∼1925)가 ‘엘리트 기독인’을 기르기 위해 설립한 숭일학원은 1908년 4년제 소학교로 시작해 1951년 학제 개편에 따라 중고교가 분리됐다.

1971년 양림동에서 북구 운암동으로 옮겼다가 1993년 일곡동으로 이전했고 1997년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숭일고는 2만924명, 숭일중은 2만45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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