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백제시대 거대 고분 발견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2분


코멘트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에서 발견된 한성 도읍기 백제시대의 고분.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들고 외부와 통하는 길을 만들었다. 깊이 3m가 넘는 대형 무덤이다. 연합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에서 발견된 한성 도읍기 백제시대의 고분.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들고 외부와 통하는 길을 만들었다. 깊이 3m가 넘는 대형 무덤이다. 연합뉴스
충남 연기 행정도시 예정지서 횡혈식석실 등 무더기 발굴

한성 도읍기 백제시대의 대규모 고분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고고환경연구소는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한성기 백제시대 횡혈식석실분(橫穴式石室墳) 중 가장 큰 고분을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고분은 5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굴식 석실이라 불리는 횡혈식 석실은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들고 무덤 벽 일부에 외부와 통하는 길을 만든 고분 구조를 말한다. 이 무덤은 3m 이상 깊이로 땅을 파 시신을 안치했다. 사각 모양의 무덤구덩이 한 변의 길이는 4.7m에 달하며 외부에서 무덤에 이르는 무덤길은 8.1m에 이른다. 무덤구덩이의 네 벽면에는 돌을 촘촘히 쌓았다. 아직까지 무덤 내부에서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이 지역에서 석곽묘(돌덧널무덤) 토광묘(널무덤) 옹관묘(독무덤) 등도 무더기로 발견돼 대규모 고분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 일대 중 1200만 m² 지역에서 시굴 발굴 조사를 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이 정도 면적의 문화재 조사는 5년 정도 걸리지만 도시 구역별로 착공과 문화재 조사 시기가 달라 2020년에야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