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부터 '여성전용 콜택시' 도입

  • 입력 2007년 7월 2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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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서울시내에선 늦은 밤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운전자 콜택시' 서비스제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내년부터는 학교급식 당번을 맡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약칭 여행(女幸) 프로젝트) 4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여행프로젝트'에 따르면 시는 9월부터 여성 승객이 콜택시 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여성운전자를 요청할 경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활용해 가장 가까운 여성운전자 차량을 배차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여성전용 택시인 `핑크 레이디스'(영국 워링턴), `핑크 택시'(러시아 모스크바) 등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서울시에 여성 전용 콜택시제가 도입될 경우 여성들의 늦은 밤 귀갓길이 편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내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인력을 활용,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의 경우 학급당 1명씩의 학교 급식 도우미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저소득층 학생이 많거나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교의 500개 학급에 급식도우미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저학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최소 월 1¤2회 급식 당번을 해야해 부담이 컸다"며 "올해 수요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하면 연인원 1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내년 3월부터 보육시설 아동 약 18만 명에 대해 2010년까지 28억9000만 원을 투입해 이들 아동들이 보육시설에서 상해나 안전사고를 당할 것에 대비한 상해보험을 대신 가입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2010년까지 206억4100만 원을 들여 지하철,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 국악공연장, 서울의료원, 가락.강서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의 공공시설에 수유실, 유아놀이방 등 양육 지원시설 101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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