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까지 장맛비 후 불볕더위 기승

  • 입력 2007년 7월 22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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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장마가 물러나고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월요일인 23일부터 수요일인 25일까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후 이번주 후반부터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서 점차 물러갈 것"이라며 "이후에는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들면서 불볕 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에는 전국 대부분이 차차 흐려져 장맛비가 오기 시작해 25일까지 계속된 후 갤 것으로 예측됐다.

장마가 점차 소멸될 이달 말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의 1971~2000년 평균 최저기온은 서울 섭씨 23.2도, 대전 23.0도, 대구 23.3도, 전주 23.3도, 광주 23.4도, 부산 23.7도, 부산 24.4도 등으로 상당수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이 열대야 발생 판정 기준인 25도에 육박했다.

열대야란 어떤 지점의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달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971~2000년 8월 상순의 지역별 평균기온은 서울 26.1도, 강릉 25.7도, 대전 26.4도, 대구 27.2도, 전주 27.0도, 광주 26.9도, 부산 26.2도, 제주 26.7도 등이었다.

또 평균 최고기온을 보면 서울 30.2도, 강릉 29.7도, 대전 31.1도, 대구 32.1도, 전주 31.7도, 광주 31.4도, 부산 29.6도, 제주 30.4도 등으로 한낮에는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왔다.

9월 전반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인 8월과 9월 전반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9월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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