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주춤'…14일 흐리고 비

  • 입력 2007년 6월 1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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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제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14일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비가 일부 지역에서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에는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15일에도 제주와 동해안 지방에는 비가 내린다.

이 비의 영향으로 그동안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을 보인 대구의 최고 기온이 14일에는 2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서해상의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장마와는 상관없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당초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장마가 평년보다 약간 빨리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대만 북단~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이 당분간 정체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 후반 이후에나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달 상순에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고 중순에는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호츠크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저온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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