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을 모십니다”…전국 62개 초중고 공모나서

전국 62개 초중고교가 21일부터 교장을 공모한다. 이들 학교는 9월부터 학부모 전체회의나 학교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이 선정한 교장이 운영하게 된다.

본보 4월 11일자 A10면 참조
▶평교사-전문직 종사자도 교장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장공모제를 시범 운영할 62개 초중고교를 20일 발표했다.

교장 공모 유형은 △교육 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41개교 △특성화 중고교, 전문계고, 예체능계고 등의 교장직에 해당 교육과정 관련 경력이 3년 이상인 자가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6개교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 15개교 등이다.

교장 공모제 시범학교
지역	내부형	개방형	초빙교장형
서울	용산초 숭곡초 서빙고초 경수중 번동중		가양초 원신초 방원중
부산	양천초 여명중 부산장안고		덕성초 한바다중
대구	포산고	대구제일 여자정보고
대전	용산초		한밭중
광주	극락초		충장중
인천	불은초 강화여중
울산	청량초		경의고
강원	화천유촌초 원주지정중
경기	조현초 개군초 유양초 대덕초 강하중 덕계고	한국도예고	대곶초 점동초 광수중
충북	갈원초 서원고
충남	군북초 홍동중	장항공고
전북	성산초 산외초 정산중	칠보고
전남	구례문척초 신안자은중 완도청산중	고흥봉래종고
경북	개령초 사벌초 일월초 감천초 안계고	문경관광고	산동초 신녕초 예천중
경남	함안칠원초 사천수양초 남해설천중		진교고
제주	한마음초

이들 학교는 21일부터 12일 이내에 교장 공모 공고를 하고 지원자를 받게 된다. 공모는 전국 단위로 이뤄지므로 공모 자격이 있는 사람은 거주지나 소속 기관과 관계없이 한 학교만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이들 학교의 학교운영위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지원자를 심사할 것인지 교육청에 심사를 위탁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단, 6개 학급 이하의 작은 학교는 교육청에 위탁해야 한다.

교육부는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마치고 선발된 교장에게 직무연수를 실시한 뒤 9월부터 학교의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선발된 교장의 임기는 2011년 8월까지 4년간이다. 공모제 교장은 학교 교원 정원의 30% 범위 안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54개교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