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산불 78% 봄에 발생

  • 입력 2007년 3월 14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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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산불은 봄철에 가장 많이 나고 피해 규모도 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70건 가운데 78%인 133건이 3∼5월에 발생했다.

피해 면적도 전체(2185ha)의 98%인 2133ha가 봄철에 집중됐다.

월별로 보면 1월과 2월은 각각 9건(1.83ha)과 17건(7.51ha)이었으나 3월 31건(824.32ha), 4월 51건(1294.76ha)으로 봄철에 발생 빈도나 피해 면적이 급증했다.

또 산림이 울창해지는 5∼8월에는 다시 발생 빈도가 1∼12건으로 줄어들다 건조기에 접어드는 10월 11건(2.72ha), 11월 19건(47.82ha)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봄철에 산불이 잦고 대형 산림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겨우내 줄어들었던 산행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부주의나 실화로 말라 있는 산림을 태우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들어서도 1월 6건, 2월 5건, 이달 들어 2건 등 13건의 산불로 모두 8.75ha의 산림이 피해를 보았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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