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아카데미]목표 학교-학습 계획 구체적으로…

  • 입력 2007년 1월 16일 04시 29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서 실패한 학생들은 곧 재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재수생활은 고교에 다닐 때보다 심리적 부담이 더 클 뿐 아니라 슬럼프와 많은 유혹 때문에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TV 게임 인터넷 친구들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있어야 성공적인 재수생활을 할 수 있다.

일단 재수를 결심했다면 2008학년도 입시제도 변화 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재수생활을 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학습목표 체계적으로 세워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수능 성적이 등급제로 반영되고 논술의 비중이 높아지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학교와 학과를 분명히 정하고 취약 분야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올해 수능에서 수리‘나’형에 72점(3등급)을 맞은 학생이 내년에 수리‘나’ 2등급 이상을 지원 기준으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면 적어도 현재 실력에서 12점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등급제 반영의 경우 단 1점만 모자라도 재수를 한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전략과목은 충분히 등급기준선을 넘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학원 강의에 의존하기보다 강의내용을 스스로 얼마나 숙지하느냐에 재수의 성패가 달려 있다. 그날 배운 내용은 반드시 그날 복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주간·월간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고교 3년간 잘못된 습관을 세 가지 정도 들어 고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게임에 빠져 있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습관은 재수를 결심한 순간부터 당장 버려야 한다. 잘못된 습관을 유지한 채 재수생활을 시작하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취약과목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되 국어 영어 수학은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세 과목 성적이 모두 좋으면 지원 기회도 늘어날 뿐 아니라 가산점 등 혜택을 더 얻을 수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자신이 올해 받은 성적과 등급별 기준점을 비교해 보고 어떤 과목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에서 해당과목의 점수가 얼마나 오르는지 살펴보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나만의 재수전략을 택해야

자신의 수준과 최종목표를 고려한 뒤 독학이나 단과학원, 재수종합반, 기숙학원 등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혼자서도 자기관리가 철저하거나 전체 성적은 좋은데 한두 과목에서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의 경우 온라인강의를 듣거나 단과학원을 다니며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짜고 성적이 좋은 과목은 심화학습, 부족한 과목은 기초부터 집중보완학습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간관리에 자신이 없고 주위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을 때 학습효율이 훨씬 높은 학생은 재수종합학원을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수종합학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규 수업을 하고 오후 10시까지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을 하는 등 고교 3학년 시절과 큰 차이가 없다.

일부 학원은 선발시험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을 모아 수준별 학습을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체계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주므로 심리적 불안이 큰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학습의지가 부족하고 각종 유혹에서 벗어나 공부에만 몰두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기숙학원이 적합하다. 격리된 학습공간에서 엄격한 학습관리와 생활관리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며 정규수업 후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까지도 책임지고 지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생활을 기숙사 사감이 관리하며 외출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허용되므로 타율적이고 엄격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수험생에게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성공적인 재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학습의지가 필요하다”며 “재수 초기에는 무조건 문제풀이에 집중하기보다 과목별로 원리를 이해하고 큰 틀을 잡아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재수 성공을 위한 10계명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