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보험설계사 지하물탱크서 3일만에 구조

  • 입력 2006년 10월 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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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시경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3리 사무소에서 북동쪽으로 3㎞ 떨어진 감귤과수원 지하물탱크에서 강모(55·여·보험설계사) 씨가 사흘 만에 구조됐다.

강 씨의 남동생(41)은 "지난달 29일 오후부터 누나와 연락이 닿지 않다 행방을 수소문 하던 중 2일 누나 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대원 등은 승용차 주위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다 가로4m, 세로 4m, 깊이 4m의 콘크리트 지하물탱크 안에 빠져 있는 강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강 씨가 빠진 지하물탱크에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강 씨는 탈수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보험관련 업무를 끝낸 뒤 고물 등을 모아 생계에 보태기 위해 감귤과수원 등지를 돌아다니다 물탱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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