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품권 발행초기 6개사의 담보설정금액 비율을 보면 인터파크는 20%인데 비해 한국교육문화진흥은 100%로 제각각이고 한국도서보급과 한국문화진흥은 전년 및 당해연도 당기순이익, 기업신용등급이 틀림에도 불구하고 보증금액 및 담보설정금액이 동일해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신용평가정보 자료를 인용, "상품권 발행사 18곳 가운데 기업신용 등급이 열등한(CCC이하 등급) 업체가 한국문화진흥, 티켓링크 등 7곳, 현금흐름 등급이 보통 이하인(CF3이하 등급) 업체가 안다미로, 동원리소스, 삼미 등 10곳이나 된다"며 서울보증보험의 부실심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서울보증보험과 게임산업개발원이 상품권 발행한도액을 한달만에 2~6배씩 무리하게 증액했다"며 "안다미로의 경우 지난해 8월 1일 상품권 발행한도액이 300억 원이었으나 같은 달 26일 880억 원으로,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지난해 8월 1일 200억 원에서 같은 달 29일 923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보증보험은 고객과의 비밀사항이라면서 상품권 발행업체의 보증선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로비에 따른 부실 심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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