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상품권발행사 보증 선정 의혹"

  • 입력 2006년 8월 28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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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이 상품권 발행사에 대해 보증금액 대비 담보설정금액을 정하면서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증대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실심사 내지 업계 로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품권 발행초기 6개사의 담보설정금액 비율을 보면 인터파크는 20%인데 비해 한국교육문화진흥은 100%로 제각각이고 한국도서보급과 한국문화진흥은 전년 및 당해연도 당기순이익, 기업신용등급이 틀림에도 불구하고 보증금액 및 담보설정금액이 동일해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신용평가정보 자료를 인용, "상품권 발행사 18곳 가운데 기업신용 등급이 열등한(CCC이하 등급) 업체가 한국문화진흥, 티켓링크 등 7곳, 현금흐름 등급이 보통 이하인(CF3이하 등급) 업체가 안다미로, 동원리소스, 삼미 등 10곳이나 된다"며 서울보증보험의 부실심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서울보증보험과 게임산업개발원이 상품권 발행한도액을 한달만에 2~6배씩 무리하게 증액했다"며 "안다미로의 경우 지난해 8월 1일 상품권 발행한도액이 300억 원이었으나 같은 달 26일 880억 원으로,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지난해 8월 1일 200억 원에서 같은 달 29일 923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보증보험은 고객과의 비밀사항이라면서 상품권 발행업체의 보증선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로비에 따른 부실 심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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