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도는 생태계의 보고…‘2006 학술보고서’ 발간

  • 입력 2006년 3월 2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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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유인도 종합학술조사의 하나로 ‘2006 추자도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보고서는 추자도의 역사와 민속 문화, 지형 및 지질, 식물, 곤충, 조류, 어패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추자도에 서식하는 식물은 모두 348종으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에서 나오지 않은 애기수영, 개비름, 미국나팔꽃, 개망초 등 귀화식물이 새롭게 관찰됐다.

곤충은 332종으로 한국 고유종 가운데 제주도와 추자도에만 분포하는 섬가루깍지벌레, 남방노랑들명나방 등 4종이 채집됐다.

조류는 유인도에서 39종, 무인도에서 24종이 각각 관찰됐다. 연근해 어류는 143종, 패류는 7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제주 연근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은상어, 저립(일명 재방어) 등이 최근까지 잡힌 것으로 어민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

전체 면적이 7.08km²인 추자도는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주민은 3200여 명.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01년 가파도 학술조사보고서, 2003년 비양도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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