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장애학생 위해 전문위원급 속기사 채용

  • 입력 2005년 7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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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장애학생을 위해 내년 1학기에 속기사를 정식 교직원으로 채용해 전문위원급 보수를 지급키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13일 "장애 학생들, 특히 청각장애 학생이 강의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에 속기사를 정식 교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32명인 서울대 재학 장애인 중 10여 명이 청각장애인인데 이 중 3명은 보청기를 쓰더라도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다.

서울대는 올 2학기부터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해 전공과목 강의내용을 점자로 번역하고 대필해 줄 계획이다.

서울대는 올 1학기부터 한국재활복지대학의 협조로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점자 강의록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와 한국재활복지대학은 13일 상호 공조 및 공동 연구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재활복지대는 전문인력 점자교재 학습기자재를 서울대에 지원하며 서울대는 이같은 협력방안을 전국 국립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한국재활복지대와 함께 추진키로 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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