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I“私교육비 10년새 2배이상 늘어”

  • 입력 2005년 3월 2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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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私)교육비 규모가 최근 10년 동안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1일 기획예산처 주최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 분야 공개토론회에서 밝힌 ‘사교육비 경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사교육비 규모는 13조6485억 원으로 1994년(5조6459억 원)의 2.4배였다.

KEDI는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 금액도 같은 기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03년 기준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초등학생 20만9900원 △중학생 27만6200원 △일반 고등학생 29만8800원 △실업계 고등학생 18만 원이었다.

조기 유학도 크게 늘었다. 초등 및 중학생 1만 명당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 수는 2000년 17.1명에서 2002년 25.3명으로 47.9% 증가했다.

KEDI 김영철(金永哲) 선임연구위원은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공교육 부실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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