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체신청 ‘컴돌이 IT봉사단’ 발족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56분


4일 오전 10시, 부산 남구 대연4동 남구장애인협회 사무실.

‘컴돌이 IT(정보 기술)봉사단’의 강사인 송윤정(39) 씨가 장애인 20명을 모아 놓고 컴퓨터로 선 모양 그리기, 표 만들기, 문서정렬 등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었다. 송 씨는 부산체신청 소속 자원봉사자.

지체3급인 김모(28) 씨는 강사에게 “표 만들기를 한번만 더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다른 장애인들도 컴퓨터와 씨름하며 실습에 몰두했다.

부산체신청이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발족한 컴돌이 IT봉사단이 각종단체와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 얻고 있다.

이 봉사단은 스스로 가입한 부산지역 대학 동아리 및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등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희망자는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

이들의 활동은 장애인 단체나 노인회 등 사회복지시설의 개인용 컴퓨터 무상수리, 컴퓨터 보조기기 조작요령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 지원, 소프트웨어 설치, IT기기 활용법과 상담 및 조언 등이다.

또 정기적으로 고아원 등 불우시설을 돌아가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업그레이드 해주고 활용법도 교육한다.

부산체신청에서는 매년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 사랑의PC 보급, 장애인 정보화방문교육, 장애인 정보화 기기보급, 농어촌 IT봉사활동, 정보화 강사지원단 파견 등을 통해 지역정보화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봉사단 담당인 김범상(44) 씨는 “IT봉사단은 상대적으로 지식정보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단 가입안내 및 문의 tiger2@mic.go.kr(051-600-304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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