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9월 문여는 학교 엉터리공사 많다

  • 입력 2004년 8월 2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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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교 예정인 일부 학교와 섬 지역 학교의 설계 및 시공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위원회는 19∼22일 9월 개교예정인 학교와 섬 학교 등 8곳을 방문한 결과 설계 및 시공에 대한 문제를 발견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내달 문을 여는 서구 검암동 은지초등학교는 교실 창호를 철재로 시공해 부식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또 서구 가좌동 봉화초교는 운동장 내 장애물을 옮기는 협상이 끝나지 않은 채 학교 시설 공사만 벌여 다음달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밖에 부평구 진산초교의 경우 5층 강당 출입문이 강당 내부에 설치되는 바람에 강당면적이 크게 좁아져 교육위가 재시공을 요구했다.

특히 조사대상 학교 중 다음달 개교 예정인 6곳의 초등학교 화장실 세면대 높이가 1m 정도(4학년 기준)로 획일적으로 시공돼 저학년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위원회는 내년부터 개교하는 초등학교는 저학년을 위한 별도의 세면대를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이밖에 옹진군 연평면 연평초교는 운동장 배수시설이 없어 비가 오면 운동장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교육위원회 남무교 위원은 “교육청이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는 학교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한다면 부실시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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