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선영/전통 사라진 인사동 거리 실망

  • 입력 2004년 1월 19일 18시 43분


얼마 전 친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다녀왔다. 이곳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외국인들에게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곤 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본 인사동은 너무나 상업적으로 변해 있어 실망스러웠다. 골동품가게나 전통찻집들은 거의 사라지고, 그 자리엔 맥줏집이나 외국 브랜드 커피전문점들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었다. 또 판매되고 있는 우리 전통 물품도 중국제가 적지 않았다. 서울의 명소인 인사동이 평범한 길거리로 변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정부는 인사동이 한국 고유의 문화거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

최선영 대학생·서울 강남구 대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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