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위장전입 여전, 中입학 앞둔 501명 적발

  • 입력 2004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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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등 특정 지역의 중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이사하거나 주소지만 옮기는 위장 전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일선 구청과 함께 일반계 고교 배정 희망자의 거주사실을 조사한 결과 2004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강남구 등 특정 지역으로 전입한 중학교 3년생이 5468명이었다고 밝혔다.

특정 지역으로 전입한 중학생 수는 2002학년도 2777명, 2003학년도 5711명이었다.

한편 주소지만 옮긴 위장 전입자는 전입 학생 5468명 중 8.3%인 459명으로 2002학년도 168명, 2003학년도 411명에 비해 다소 늘었다.

중학교 입학을 위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위장 전입도 여전해 전입자 13만1502명 가운데 501명이 적발됐다. 2002학년도에는 585명, 2003학년도에는 465명이 적발됐다.

위장전입 사실이 적발된 학생들은 실제 거주지에서 학교를 배정받는다.

최근 학원이 크게 몰리고 있는 노원구와 양천구의 중학교 3학년생 전입자는 각각 987명, 803명으로 강남구(806명)나 서초구(633명)보다 많거나 비슷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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