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홍천 軍사격장 반대" 규제피해 우려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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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내면 자운2리 일대에 대규모 군(軍) 사격훈련장 조성계획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 일대 논밭과 임야 등 600여 필지 225만여 평에 군 사격훈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운 2리는 해발 600∼700m의 고지대로 도내 지역에서도 잘 알려진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다. 이 지역은 감자원종장이 씨감자 생산을 위해 지정한 감자채종포가 지정돼 있는 고소득 마을로 대규모 군 훈련장이 조성될 경우 각종 규제에 묶이게 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자운리 포사격훈련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휘)는 최근 군 의원과 주민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군 훈련장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군 당국은 “5월경 주민설명회를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훈련장 조성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 가며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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