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무원 청렴도 개선" 51%

  • 입력 2003년 10월 2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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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구 군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 2명 중 1명은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가 최근 대구시청과 8개 구 군의 건설 위생 세무분야 민원 처리를 위해 민원실을 방문한 575명을 상대로 최근 한 달 간 실시한 공무원 청렴도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8%가 ‘1년 전에 비해 공무원의 부패 정도가 다소 또는 크게 줄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패 정도가 ‘다소 또는 크게 늘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2%에 불과했고 ‘예전과 비슷하다’고 답한 민원인은 45.9%에 그쳤다. 또 공무원의 부패발생 빈도와 변화 등을 계량화한 민원분야별 청렴도는 위생부문이 100점 만점에 72.59점을 얻어 가장 높았고 세무, 건축(주택)부문는 각각 69.03점과 66.00점을 얻었다. 평가 항목별로는 ‘행정절차의 편의성’이 86.24점을 얻는 등 민원처리 제도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고발 등 외부감시’와 ‘이의 및 불복 제기’의 용이성 등은 57∼58점에 머물렀다. 또 ‘공무원 조직문화’에 대한 평가는 54.89점을 얻어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 군 별로는 대구 북구청의 청렴도 점수가 74.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구청 73.38점, 남구청 72.15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부패연대 대구본부 관계자는 “평가 분야별 청렴도 등 점수는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이 마련한 만족지수 산출법을 이용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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