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성적 쑥쑥]시험땐 아는 문제-쉬운 문제부터 풀도록

  • 입력 2003년 10월 7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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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부터 본격적인 중간고사 시즌이다.

“공부는 많이 한 것 같은데, 시험은 잘 못봐요”라고 한탄하는 부모들이 많다. 시험준비는 남보다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학원에서 치러지는 시험성적은 좋은데 학교성적이 좋지 않거나 아는 문제도 매번 틀리는 아이가 있다면 시험 준비 방법 또는 시험을 치르는 요령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아이들은 종종 교과내용을 요약해 놓은 요약집이나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으나, 교과서의 전반적인 내용 이해가 가장 중요한 시험공부의 기초임을 주지시킨다. 기본 교과내용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응용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모르는 용어나 개념이 나오면 부모는 국어사전이나 참고서를 통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수업시간에 적어 놓은 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간혹 학교에서 필기한 노트는 무시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노트 복습은 핵심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과년도 시험문제를 구해 문제의 유형을 익혀 유사한 문제가 나올 경우 정답을 놓치는 경우의 수를 줄이도록 한다. 과년도에 똑 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판단되면 비슷한 유형으로 문제를 아이와 같이 만들어서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시험 당일날에는 먼저 모든 시험문제를 훑어본 뒤 문제 수와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올 경우, 아이들은 당황한 나머지 시간에 쫓기어 나중 문제를 풀지 못하고 찍게 된다. 쉬운 문제 및 자신에게 맞는 유형의 문제를 먼저 풀도록 하여 적절한 시간배분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도한다. 늘 시험시간이 부족한 아이라면 시험 하루나 이틀 전에는 학교에서 출제되는 시험문제 수가 동일한 문제집을 제한된 시간에 풀어보도록 연습시키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흔히 하는 또다른 실수는 시험문제를 무턱대고 풀거나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답을 쓰다가 실수하는 경우다. 가능한 한 모든 지문은 두 번 읽도록 하고, 질문의 끝이 부정문인지 긍정문인지, 제시된 문제의 답의 수가 한 개인지 두 개인지, 문제를 풀 때 핵심이 되는 부분을 동그라미를 쳐서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최종 검토도 잊지 않도록 한다.

최은대 에듀토피아중앙교육 학습컨설턴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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