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 노벨상 가능성 높다"…16명 달해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58분


코멘트
서울대 물리 화학 생물분야 98명의 교수 중 국제과학논문색인(SCI)에 등록된 국제적 수준의 논문으로부터 1000회 이상 인용된 교수는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SCI급 논문의 개인별 피인용 횟수(인용지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金夏奭·화학과 교수)는 ‘과학자의 날’인 21일 “과학자의 객관적 평가 기준이 되는 인용지수를 조사한 결과 16명이 인용지수 1000을 넘겼다”며 “인용지수가 1000을 넘으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큰 만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인용지수는 물리분야가 5508, 화학분야 4871이며 국내에는 아직 5000회를 넘긴 과학자가 없다.

김 학장은 “인용지수 1000 이상인 교수들의 평균 인용지수는 물리분야 2200, 화학분야 1623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용지수 1000이 넘는 전 세계 과학자는 각 분야에서 약 2000명 정도 되고, 5000을 넘긴 경우는 물리분야 190명, 화학분야 17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교수 중에는 각각 13명과 9명이 인용지수 1000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