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시내버스료 내달 15일 인상

  • 입력 2003년 1월 29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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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기가 2월 1일에서 15일경으로 늦춰졌다.

인천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버스업체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상을 연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요금 인상에 앞서 버스업체에 대해 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시내버스카드 사용 확대, 버스기사 처우 개선 등의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요금을 인상한 뒤 버스업체에 투명 경영을 유도할 계획이었으나 서비스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상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금 인상에 반발했던 시민단체에서는 “시 스스로 요금을 인상할 명분을 찾지 못한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요금 인상 철회를 요구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요금 인상을 결정하고 4일만에 연기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시는 24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을 12.6%, 지선형(종전 마을버스) 시내버스는 17.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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